꼭 너를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.
모든 것이 그렇다.
누구나 수백가지 이유를 버리고 단 한가지 이유로
서로를 사랑한다.
누구나 수백가지 이유를 지우고 단 한가지 이유로
서로와 헤어진다.
꼭 생의 쓸쓸한 진실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.
이 글들도 그렇다.
-모든 것이 그렇다 전문-
문득 눈 앞에 없는 사람이 보고 싶을 때 혹은 더는 볼 수 없는 사람이 생각날 때,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가닿는 곳. 멍하니 짚이지 않는 허공에 마음의 전부를 세워놓을 때, 그리움은 거기에 있다. 오백만 년 전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득히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을까? 나는 우주가 그리움으로 가득차 있다고 믿는다
만약 이 세계 속에서 진정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. 사랑은 도무지 이 세계의 관성에 휩쓸리거나 그 부분으로 수렴되지 않기 때문이다. 저항하지 않는 삶이 예속된 삶인 것처럼, 쓰라리지 않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. 이 세계 속에 사랑이 있는 것이 아니다. 사랑은 그 자체로 유일한 세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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