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 입니다 어느 날 라디오에서 직장 생활 스트레스로 살이 빠졌다는 사연이 왔습니다.뼈가 드러나게 살이 빠졌다니 제가 다 안쓰러운 기분이 듭니다. 근데 너무 예민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. 완벽주의거나요. 세상살이라는 게 그렇게 자로 잰듯 떨어지지 않습니다. 제가 지금부터 동그라미를 여백이 되는 대로 그려보겠습니다. 마흔일곱 개를 그렸군요. 이 가운데 v 표시한 두 개의 동그라미만 그럴듯합니다.회사 생활이란 것도 47일 근무 중에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입니다.너무 매일매일에 집착하지 마십시오. 그렇다고 동그라미를 네모라고 하겠습니까, 세모라고 하겠습니까?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들입니다. 우리의 일상도. 뒤돌아보지 않는다 '뒤돌아보지 않는다.'는 거의 저의 좌우명입니다. 아무리 기..